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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와 AI기술, 우리는 영어를 배울 필요가 전혀 없게 될까?

by Bynder 2025. 4. 12.

갤럭시S25, 아이폰16 생성형AI 확대 적용

혹시 지금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친구, 가족, 애인, 심지어 본인의 프로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겠어요?
지브리풍 AI 사진이 인기를 끌던 시기에 "GPU가 녹고 있다."라며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이 X에 올린 게시글의 일부입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 단순히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에 불과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블로그 글 작성, 사진/일러스트, 업무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힘입어 갤럭시S24 시리즈부터는 AI를 탑재한 핸드폰을 내놓고 있었는데요, 더 강화된 AI 성능을 바탕으로 갤럭시S25의 판매량은 줄곧 하향세에서 반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해외영업 직무는 결국 인공지능에 뺐기게 될 것인가?


처음 갤럭시S24 모델이 출시되었을 때, 저는 자동차 기계부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해외영업 팀으로 근무했었습니다.
당시에 여행지에서 동시통역 기능으로 의사소통하며 목적지까지 가는 광고로 갤럭시S24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기능보다 더욱 강화된 AI 기술이라고 하니, 이러다가 '해외영업'이라고 하는 직무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공포와 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국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을 포괄하는 '무역'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수출 중심 경제라는데 이견이 있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해외에서 원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혹은 제품/상품을 고객사에 납품하고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해외 영업팀의 위세가 막강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회사의 경우에도 멕시코, 독일, 미국의 고객사를 상대하는 해외 영업팀의 직원이 국내 영업팀 직원보다 더 많았으니까요.
물론 지금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경제가 자유무역 기조에서 보호무역으로 선회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고 있어 중요도에 비해 필요한 인력이 줄어드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AI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통역, 번역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그나마 한국에서 근무하는 의사소통 창구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기술에 대한 지식도 익혀야 합니다!


AI가 산업의 많은 부분에서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해외영업'은 수 년 내로 AI에 대체되기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기대하는 역할과 임무는 바뀔 수 있겠지만 '언어'와 '지식'의 결합이 필요한 '기술영업인'으로서의 해외영업은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 번역이나 이메일 발송 같은 업무에서는 번역기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겠지만, 기술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는 이메일 작성이나 통역 등의 업무를 AI가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하는 고유의 영역입니다.

 


 

기술성, 전문성 등 이런 이유를 떠나서 가장 중요하지만 단순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어느 누가 '나 영어 못해. 그러니까 우리 동시 번역이 되는 디바이스로 미팅하자' 이럴 수 있겠어요?
국가적인 합의나 표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기업 간의 비즈니스 미팅 환경에서는 당분간은 어쩌면 꽤 오랫동안 현재의 방식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외국 동영상을 보거나 여행지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테니,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점에서 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반감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